Real Zero
-삶에, 별이 지듯.아오바 츠무기(靑葉 つむぎ) "삶에, 별이 지듯." 소리를 내었다. 그리고는 시체도 없는 무덤에 세워진 묘비를 훑으며 읽었다. 삶에, 별이 지듯. 누가 새긴건지 엄청 감상적이다. 그 '누가'가 한 행동을 생각하면 어울리지도 않는다. 사카사키 나츠메는 코웃음을 쳤다.품에 한가득한 블루, 퍼플의 수국 꽃다발이 비닐에 바스락댄다. 아오바 츠무기가 생각나는 꽃을 이거저거 골랐는데 어쩌다보니 핑크빛의 장미 일색이 되는 통에 그냥 머리 색깔이랑 비스무리한 파랑색의 수국으로 골랐다. 나츠메는 꽃다발을 묘비 앞에 내려놓으며 묘비의 글귀를 몇 번이고 속으로 읽었다.묘비 앞에는 꽃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핑크색의 빅토리아 클래시와 아스틸베, 그리고 다알리아를 고풍스럽게 장식한 꽃 다발. 아마도 슈 형일 ..
“아아-” 목소리를 내어 보았다.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애써 쥐어짜듯이. 그리고는 입을 다물었다. 자신의 귀에 너무 거슬리는 목소리였다. 차라리 누군가의 목소리를 뺏어오고 싶을 정도로.탁해진 눈을 눈꺼풀로 가리듯이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벽에 머리를 기대어 입술만 벙끗이길 반복하였다. 숨을 멈추어 보았다. 쿵쿵거리는 심장의 소리가 빨라질 때까지.아 너무- 잠이 들어버리고 싶었다. 잠이 오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병원에 달려가 수면제를 처방받고 싶을 정도로 끔찍한 불면증인 것 같다. 청하는 잠은 응답도 없었다. 치사하기 짝이 없다. 응답하라.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술, 술을 마시자-” 몸을 비척비척 일으켰다. 현기증에 침대로 다시 고꾸라졌지만, 몸을 일으키는 것에 성공하였다. 조심히 문을 열..
안녕하세요앙스타 행사가 적어서 뭔가 반년에 한번꼴로 나오는 기분이네여:-)우선 한권은 마감을 용케 한 지라 인포를 데리고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이쪽입니다. 생각보다 넓지만 1층 D열 4번에서 앙스타를 신나게 뚜들기고 있을 예정입니다. 책은 이번년 1월에 한번 냈었는데 제가 부재를 겪으면서 리뉴얼을 감행하게 되었습니다.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리뉴얼본에 대한 교환 폼을 통해 교환 신청 및 확인을 받았습니다.신청해주신 분께는 제가 따로 디엠을 드릴 예정입니다:-)15세 미만은 구매가 불가하며, 구매시 신분증을 확인 할 예정입니다. 발췌는 이쪽입니다. “역시 사막은 선텐이죠!” 야호! 다리를 꼬며 선베드에 누운 남자는 양 손에 깍지를 끼고 선글라스를 쓴 채 사막의 밤을 만끽하였다. 오늘은 말보로 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