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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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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메리 크리스마스.비록 난 혼자지만요. 눈이 오는 교정은 적막뿐이었다. 그도 그렇겠지.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츠무기는 손을 부지런히 놀렸다. 뜨개질에 익숙해졌으니 털실들을 다 쓸 때까지 목도리를 잔뜩 만들 것이다. 그래봤자 나츠메군, 그리고 소라를 위한 것 뿐이겠지. 시간이 괜찮다면 케이토에게도 만들어줘야겠다. 두툼하고 꼼꼼하게 짠 목도리라면 내년 봄이 올때까지 추위를 나기 거뜬하지 않을까.츠무기의 안경을 지나, 창문을 지나- 펑펑 눈이 내리고 있는 유메노사키 학원 수예부실. 다행인건지 히터가 들어와서 추운 집보다는 낫네. 추위를 뚫고 학교에 온 보람이 있었다. 입김으로도 어쩌지 못할 정도로 추위가 엄청났었다. 폭설도 아닌데 무슨 기온이 어제보다 더 떨어져서 영하를 찍는건지.실은 원래 학교는 열려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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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스타즈 리츠이즈 전력 60분(뭐 언젠 지각 안했나 포기했습니다)주제: 곁 『이즈미짱에게.안녕. 발달된 문명 사이에서 이런 아날로그한 짓은 왜 하냐고 내 편지를 받고 투덜거릴 이즈미짱이 안봐도 블루레이야.』 세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별다방에서 사온 카페모카를 마시며 나루카미 아라시가 파리에서 보내온 편지를 읽었다.정답이다. 저 편지 안의 말대로, 발달된 문명 사이에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문자를 하던지, 전화를 하던지, 아니면 이메일을 쓰면 되는데 무슨 편지를. 글씨 연습하니. 아니면 일본어를 까먹을까봐 그런거니. 『한동안은 일본을 돌아가지 않을 예정이야. 일이 많은 것도 있지만 그 일이 끝난 뒤에 간만에 독일, 이탈리아를 거쳐서 놀다올 예정이거든.이즈미짱도 같이 와서 돌아다니면 ..
리츠마오 스터디 1주주제: 바람(타커플 요소 다분함) http://zer0117.tistory.com/25(먼저 보시면 편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지도?) (BGM을 켜고 들어주세요) 아. 그래. 히메미야는 물끄럼 눈에 들어온 남자를 바라보았다. 히메미야의 촉은 끝내주는 편이다. 일전 텐쇼인이 쓰러질 뻔 했을 때도 히비키와 후시미에게 언질을 줘서 더 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았던 적이 있다. 그런 히메미야의 촉이 무서울 정도로 빨간색 비상등을 켜고 앵앵거리고 있었다. 워닝. 워닝. 등골이 쭈볏. 소름이 오소소 오르는 것이, 위험한 기분이 들었다. "...""...""... 뭐야. 왜. 뭐 도와줘?" 약간 곤란하다는 목소리가 귀를 울렸다. 히메미야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괜찮아, 이사라 선배. 히메미야의 ..
앙상블스타즈 리츠이즈 전력 60분(어째 맨날 지각하는 기분이다)주제: 밤(마코이즈 요소 아주 약간 주의) 꿈을 아주 가끔 꾼다. 깊이 잠들어버리면, 좋은텐데.세나의 꿈은 인지하고 꾸는 명석몽에 가깝다. 이게 꿈인 걸 알지만, 깨어나는 것은 외압 혹은 강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하여. "..." 차라리 이럴거면 내 '정원'이 더 편하려나. 세나는 어두운 밤하늘의 별길을 헤며 걸었다. 꿈이다. 가끔은 이렇게 현실에서도 별보고 달보면서 걷고 쉬면 좋을텐데. 엊그저께부터 인간들 사이에 다시 섞여버렸다. 돈을 버는 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의 시대니까. 물론, 백수여도 근 천년은 놀고먹을 돈은 있지만. 딱히 그 돈을 쓰고 싶지 않다. 구시대의 기억을 자꾸 끄집어내는 것 같다. 이제 숨만 쉬고 일해야지. "..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이렇게 빠르게 뛴 적이 있을까. 헐떡거리며 양 손으로 머리를 싸쥐었다. 숨을 쉬는 것이 천천히 어려워지고 있다. 뇌에서 쿵쿵대는 심장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았다. 아아-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어디에 있지? 누가 좀 도와줘. 살려줘.괜찮냐는 누군가의 소리가 고막에 도달하기 전에 리츠는 달음박질 쳤다. 어딘가에 숨어버리고 싶었다. 낮이어서 그런걸까. 아니면 자신이 문제인 걸까. 어떤 핑계도 우스웠다. 빈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숨었다. 그리고는 눈을 몇 번 깜빡였다. 감았다 뜨기를 반복하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한 것일까. 목울대를 울리며 침을 한번 꿀꺽 삼켰다. 심장소리는 계속 귀를 울리고 있었다. 맴도는 것 같았다.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처럼. -뭐해? 문을 연 상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