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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Zero
눈을 깜빡였다. 시선이 흐릿한 것이, 잠에서 덜 깬 것 같다. 아 다시 잘까. 리츠는 눈을 감았다. 옆에서 한소리가 들려왔다. 짜증나. 다시 잠들지 마. 곧, 이동해야 하니까. 퉁명스러운 말에 리츠는 인상을 찡그리다 팔을 위로 뻗어 기지개를 켰다. "흐아아암- 셋짱, 불친절해.""한두번 그런거 아니잖아. 일어나도록 해." 말투는 친절하지 않았지만, 머리카락을 쓰다듬다 이내 뺨을 간질이는 손끝은- 다정하기 그지없다. 이런 야누스적인 그를, 리츠는 굉장히 좋아한다. 소파에 누워서 잠을 청했던 것인지라 몸이 찌뿌둥하다. 두득거리며 뼈와 뼈가 부딪히는 소리에 리츠는 입을 삐죽였다. "늙었어...""나보다 오래 살았으니, 당연히 늙었지.""셋짱은 외모상으로는 28세잖아.""진짜 나이로는 거기서 4는 곱해야지." ..
앙상블 스타즈 이즈레오 전력 60분주제: 명왕성 세나 이즈미는 11월 2일 생이다. 하데스의 빛에 안겨 태어난 전갈자리 세나의 수호성은 명왕성이다. 이제는 없는, 별- 아니, 왜소행성(Dwarf Planet).츠키나가는 말 없이 고개를 들었다. 엎드린 채 작곡을 하고 있던지라 고개를 들면 마치 스트레칭을 하는 것 같은 자세가 된다. "세나!""왜.""세나는 그럼 이제 수호성이 없는 거야?""..." 그걸 왜 물어. 세나는 인상을 찡그렸다. 별걸 다 묻네. 피곤한 표정으로 츠키나가를 바라보던 세나는 책을 덮고 고개를 끄덕였다. 2006년에 그렇게 되었으니까. 내 수호성은 없다고 봐야지. "...""... 짜증나- 라고 하고 싶은데. 어찌 되었던 그건 미신이니까." 수호성이 있냐는 둥 뭐냐는 둥. 난 너무 ..
앙상블 스타즈 리츠이즈 전력 60분주제: 사진 인간이 신에게 받은 최고의 선물은 망각과 기록이라고 한다. 세나 이즈미는 눈을 감았다가 떴다. 몸을, 이제 움직일 수 있었다. 세나는 과거 인간이었고, 인간으로써 신에게 받은 선물을 누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도 자신이 인간이 아니게 되면서 더 이상 자신에게 선물이 되지 않았다. 망각이라는 것이 존재하면 참 좋을텐데. 마법사도, 스페어를 교체하면 일정 기억이 사라지는 그런게 있으면 좋을텐데. 마법사는 신에게서 태어난 존재가 아니어서 그런 걸까. 나는, 마법사의 왕을 통해 만들어진 존재여서 그런건가. 엷게 숨을 내쉬었다. "셋짱.""어.""무슨 생각을 그렇게 열심히 해?""..." 그러게. 나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세나는 몸을 일으켜 리츠에게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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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서 인포로 뵙는건 처음이네요...마감을 했습니다. 죽을뻔했습니다. 여러분 당일치기 마감은 정말 고통뿐입니다... 나이츠온 부스 위치는 이쪽입니다. 확인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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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메리 크리스마스.비록 난 혼자지만요. 눈이 오는 교정은 적막뿐이었다. 그도 그렇겠지.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츠무기는 손을 부지런히 놀렸다. 뜨개질에 익숙해졌으니 털실들을 다 쓸 때까지 목도리를 잔뜩 만들 것이다. 그래봤자 나츠메군, 그리고 소라를 위한 것 뿐이겠지. 시간이 괜찮다면 케이토에게도 만들어줘야겠다. 두툼하고 꼼꼼하게 짠 목도리라면 내년 봄이 올때까지 추위를 나기 거뜬하지 않을까.츠무기의 안경을 지나, 창문을 지나- 펑펑 눈이 내리고 있는 유메노사키 학원 수예부실. 다행인건지 히터가 들어와서 추운 집보다는 낫네. 추위를 뚫고 학교에 온 보람이 있었다. 입김으로도 어쩌지 못할 정도로 추위가 엄청났었다. 폭설도 아닌데 무슨 기온이 어제보다 더 떨어져서 영하를 찍는건지.실은 원래 학교는 열려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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